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어제보다 87명 늘어난 1,561명, 지금 유행이 악화되면 이번 달 말 하루 5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거라는 전망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진자가 늘어도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는 예정대로 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28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 "인구이동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높은 접종률만으로 방역상황이 안정될 거라고 속단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 4주째 늘고 있고,
확진자 중 돌파 감염자의 비중도 지난달 8%대에서 최근 20%를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금 유행이 유지되면 10월 말 하루 확진자가 4,300명까지 늘어날 수 있고, 유행이 악화될 경우 5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래도 정부는 10월 말 일상 회복의 발걸음을 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백종헌 / 국민의힘 의원
- "3,500명에서 5,000명까지 예측하는 통계인데 이 정도 확진자가 나오는데 위드 코로나를 적용하실 겁니까?"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확진자 수보다는 중증 환자를 잘 보호하고 사망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는 먹는 치료제의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최소 2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치료제가 나와도 감염을 막기 위해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