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에게 어머니를 살해당한 인터넷방송 BJ에게 일부 네티즌들이 "시청자와의 예의를 지켜라"며 악성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은평구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인근 건물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A씨는 피해자의 딸인 인터넷방송 BJ B씨가 자신을 생방송에서 강제 퇴장시킨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가족 중 1명 사이에 발생한 온라인 상 시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피의자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모친의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인 지난 5일 B씨의 아프리카 TV 방송국 공지 게시판에는 "휴방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장례는 치르더라도 그건 시청자들과의 예의니까", "'더 이상 방송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두루뭉술한 추상적인 공지 하지 마시고요" 등 방송 재개를 촉구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강퇴가 진짜 열받는 거다. 본인이 BJ라고 일방적으로 욕하고 강퇴하고, 경고까지 했는데"라며 A씨의 범행을 B씨의 탓으로 돌리는 글도 게재됐다. 결국 B씨는 자신의 방송국을 휴면 상태로 전환했다.
A씨는 B씨의 인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