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소상공인들을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동료 조직원까지 납치하고 감금해 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관과 함께 다세대주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의 집안에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통신 장비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중간 전달책을 검거하고 중계기를 압수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은 모두 79명.
이들은 정부지원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 170여 명에게서 38억 원을 받아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형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주로 노렸습니다.
심지어 수사 기관을 사칭하며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납치하고 감금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길상석 / 파주경찰서 생활범죄팀장
- "(조직원을) 납치해서 편취한 금액을 자기들이 갈취하려고. 경찰에 신고를 못 하는 약점을 이용해서 계속적인 범행이 이어진 겁니다. "
돈을 빼앗긴 수거책은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인터넷 게시글에 속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경찰은 중간전달책 7명을 구속하고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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