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가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 아찔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는 분도 있고, 사람이 다니는 횡단보도를 오토바이를 탄 채 지나가는 분도 있습니다.
경찰이 앞으로 특별단속에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단속 현장을 김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오토바이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암행 순찰차가 오토바이를 뒤쫓고, 골목을 샅샅이 뒤져 해당 오토바이를 찾아냅니다.
-"비켜주세요."
-"면허증 주세요. 중앙선 침범하고 법규 위반하시면 안 돼요."
안전모를 쓰지 않거나, 지정차로를 위반하는 오토바이도 단속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한승희 / 서울 공덕동
- "횡단보도를 통해서 오토바이가 이동하는 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이로 인해 접촉사고가 일어날 뻔한 것도 많이 봐서요."
경찰이 단속을 한 마포 일대에서만 두 시간 동안 오토바이 63대가 적발됐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는 2017년 1만 4,084건 2018년 1만 5,365건 2019년 1만 8,785건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올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58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1명이 늘어난 수치인데, 사고의 주원인은 이륜차의 안전운전 불이행과 신호위반입니다."
▶ 인터뷰 : 한태동 / 마포경찰서 교통과장
- "이륜차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건 안전모밖에 없습니다. 100퍼센트 보호되는 것도 아니고, 사고가 나면 장기 손상사고가 많습니다. 치상률·치사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석 달 동안 사고가 많은 점심 시간과 밤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교통 법규 위반 단속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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