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경북 구미에 문을 열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유품과 근현대사 자료 등 6천여 점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 상자에 든 축음기, 오래된 바둑판과 스탠드.
낡은 서랍장과 손때 묻은 여행용 가방까지, 제8, 9대 박정희 대통령이 생전 사용하던 유품들입니다.
박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생가 부근인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159억 원이 든 역사자료관은 3층 규모로, 박 대통령의 유품 5,6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또 새마을운동과 경제 5개년 계획 등 근현대사 자료 900여 점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더라면 우리 경제 부흥이라든지 민주화라든지 어려웠을 겁니다. 이런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자료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료관은 상설·기획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췄는데,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도 등록됐습니다.
구미시는 역사자료관을 근현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세용 / 경북 구미시장
- "구미시가 배출한 탁월한 인물에 대한 내용을 더욱더 알릴, 나아가서는 관광자원화하고 또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그런 장소가…."
경북도는 역사자료관 인근에 생가와 새마을테마공원 등이 있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