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울대 대학원생이 교수의 갑질 때문에 연구실을 나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달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대학원생이 쓴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교수들 기본 마인드가 '네가 감히'"라며 "정신병 걸려서 이번에 (연구실을)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졸업 권한이 왜 학과가 아니라 교수 개인에게 있나. 권한은 막강한데 견제와 감시가 없는 게 말이 되나"라며 교수 권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야근이랑 주말 출근을 하지 않으면 결과가 어떻든 인생을 살 가치도 없는 쓰레기 취급한다"며 "개인 일을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걸 즐겁게 하지 않는 애들을 사회부적응자와 루저 취급한다"며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글에는 300여 개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특히 같은 처지에 있는 대학원생들이 많이 공감했습니다. 댓글 가운데는 "저는 두 번이나 (대학원을) 때려치우고 약대에 편입했는데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도 석사 때 정말 힘들게 살고 겨우 졸업했다", "인건비에는 한도가 있는데 근무 시간에는 한도가 없다" 등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