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 조일호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 1】
조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답변 1】
첫 번째 키워드는 '파리 강타한 오징어 게임'입니다.
【 질문 2】
프랑스 파리 말하는 거죠?
오징어 게임이 파리에서도 열풍인가요?
【 답변 2】
그렇습니다. 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넷플릭스 측이 파리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는데요.
오징어 게임에 나온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만들어졌습니다.
기다리다 지쳤는지 길가에서 딱지를 치기도 하고요, 전날부터 주변에서 노숙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3】
파리까지 이 정도라니 대단하네요.
그런데 싸움도 났다고요?
【 답변 3】
네, 지금 보시는 장면인데요.
두 사람이 엉겨붙어 주먹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인파가 너무 몰리고 입장 제한도 있다 보니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멈췄다고 합니다.
또 중국에서는 이달 말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의상을 대량 생산 중이라고 하는데요.
해마다 핼러윈이 되면 유행하는 복장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데 올해는 열에 아홉은 오징어 게임 의상을 입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질문 4】
이렇게 보니 정말 인기가 실감 나네요.
다음 키워드 보죠.
【 답변 4】
다음은 "손가락 위주로 씻어서…"입니다.
【 질문 5】
윤석열 후보 이야기죠? 오늘 종일 화제가 됐는데요.
【 답변 5】
맞습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손바닥 '왕'자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윤석열 캠프 김용남 대변인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이것저것 다 떠나서 윤석열 후보는 손 안 씻으세요?"
▶ 인터뷰 : 김용남 / 윤석열 캠프 대변인
-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아요…앞으로 저희는 왕뚜껑 라면도 안 먹을 거고요. 배에도 복근 '왕'자도 안 새기겠습니다."
(출처 :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질문 6】
질려도 단단히 질렸나 보네요.
그래서 결국 이 '왕'자가 손바닥에 왜 적혀 있었다고 한 건가요?
【 답변 6】
네, 윤석열 후보 주변에 사는 할머님들께서 기운 내라는 뜻으로 적어준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단순 해프닝인데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7】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보죠.
【 답변 7】
네 다음 키워드는 "개고기송 멈춰"입니다.
【 질문 8】
개고기와 관련된 노래가 따로 있나요?
【 답변 8】
우리나라 축구 레전드 박지성 선수 이야기인데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때 팬들이 직접 만들어 준 노래를 두고 한 말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 응원가)
- "너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선 개를 먹지, 그래도 임대주택에서 쥐를 먹는 리버풀보단 나아."
가사를 보면 "너희 나라에선 개를 먹는다"는 문구가 있는데요.
사실 이 응원가는 라이벌인 리버풀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노래인데, 비교하다 보니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간 겁니다.
【 질문 9】
그렇네요.
그런데 박지성 선수 은퇴한 지도 오래됐는데 왜 이제서야 멈춰달라고 한 겁니까?
【 답변 9】
네, 현재 영국으로 팀을 옮긴 황희찬 선수를 두고도 맨유 팬들이 이 노래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처음엔 가사가 불편했지만 자신을 위한 응원가가 자랑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고 한국인에 대한 모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팬들에게 그만 불러달라고 호소한 겁니다.
【 질문 10】
확실히 서양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스테레오타입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 답변 10】
다음 키워드는 '혼자서 269채 부동산 쇼핑'입니다.
【 질문 11】
혼자서 집 269채를 샀다고요?
요즘 같은 세상에 그게 가능하기나 한가요?
【 답변 11】
믿기 힘들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
타깃은 공시가격 1억 미만 주택들이었는데요.
7·10 대책 이후 다주택자는 매매가격의 최고 12%까지 취득세를 내야 하는데, 1억 미만은 수백 채를 사도 1%만 내는 허점을 파고든 겁니다.
그래서 한 개인은 공시가격 1억 원 미만 아파트를 269가구나 사들였고, 법인 중에는 1,978가구를 쇼핑하듯 사들인 사례도 있었습니다.
【 질문 12】
이 정도면 거의 쓸어담는 수준인 것 같은데 다른 사례가 또 있다고요?
【 답변 12】
2018년도엔 만 0살 아기가 무려 24억 9천만 원짜리 집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돈 9억 7천만 원을 조달해서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사들인 건데 증여나 상속을 받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만 1살 미만 영아가 주택을 구입한 사례는 11건이나 있었고 매입 규모도 25억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질문 13】
공정하게 증여나 상속을 하고 세금을 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분은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겠네요.
마지막 키워드 보죠.
【 답변 13】
마지막 키워드는 "그냥 타"입니다.
【 질문 14】
그냥 타,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가요?
【 답변 14】
교통카드를 깜빡한 한 대학생을 무료로 태워준 버스기사와 이에 보답한 대학생의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저녁, 대학생 A씨가 버스를 탔는데 하필 교통카드를 놓고 왔다고 합니다.
이미 버스는 출발해서 오도 가도 못한 상황이 됐는데, 버스기사가 괜찮다, 그냥 타라고 한 겁니다.
덕분에 무사히 귀가한 A씨는 며칠 뒤에 버스회사를 방문해서 당시 못 낸 버스비와 텀블러 30개, 편지 한 통을 전달했는데요.
"힘든 일상을 보내던 상황에서 기사님의 선행이 많은 위로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선의가 선의를 낳은 아주 따뜻한 사연이네요.
지금까지 조일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