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가 판교의 60억대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소유주가 대주주 김만배 씨인지,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인지, 누구일지도 검찰의 주요 수사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판교 신도시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입니다.
천화동인 1호가 131평짜리 한 동을 사 들인 사실이 확인돼, 실소유주가 누군지를 놓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는 지난 2019년 10월, 62억 원을 주고 이 타운하우스 한 채를 사 들였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해당 주택을 사서 지난해 1월 소유권 등기를 옮겼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서류상 대표는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씨.
하지만,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나, 대장동 수익 구조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배당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에 매매 계약이 이뤄진 만큼, 62억 원의 출처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복층은 지금은 80억 가까이 돼요. 70~80억 사이? 10억 가까이 오른 거죠."
경비와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유명한 이 곳을 천화동인 관계자들이 회동 장소로 이용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해당 타운하우스 보안 관계자
- "저희가 얘기해드릴 수 없어요. 다른 업체서 오거나 했을 경우는 저희가 (출입) 기록을 하고요. 그게 아니라면 저희는 기록을 안 해요.
경찰은 모레(6일) 이한성 씨를 소환 조사한단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 peanut@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