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가 할 일 오세라비가…예산 어디다 쓰나"
서민 단국대 교수가 최근 연달아 발생한 성폭행 무고 사건들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 들어 (성폭행 무고가) 꽃을 피우게 됐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어제(3일) 서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눈을 뜨면 보이는 성추행의 실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얼마 전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뒤 경찰이 오자 해당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으로 글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망가진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 하나는 이 땅에 페미공화국을 건설했다는 데 있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실제 극성 페미들을 정권의 한 축으로 만든 문 대통령 덕분에 이 나라에서는 '성인지감수성'이 모든 국민이 숙지해야 할 최고의 가치가 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문제는 그들이 주장하는 성인지감수성이 남성과 여성이 두루 존중받아야 한다는 건전한 개념이 아니라 여성이 남성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데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수역 사건'을 언급하면서 "해당 사건에서 시비를 먼저 건 것은 여자였으나 그녀는 '자기가 여자라서 맞았다'라고 주장했다"며 "결국 (해당 사건 관련) 국민 청원에 동의한 이가 30만 명이 넘었으나 재판부는 여성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2005년 개봉한 영화 '연애의 목적' 속 여자 주인공이 '성폭행당했다'라고 주장해 남자 주인공이 직장에서 그만두게 된 내용을 인용하면서 "해당 영화는 성인지감수성의 올바른 매뉴얼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영화였다"며 "극소수였겠지만 문제의 장면에서 '그래 바로 저거야'를 외친 여성들도 있었을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그냥 누구 한 명을 고소하고 싶었다"는 이유로 지하철에서 땀을 닦던 남성을 공연음란죄로 신고한 여성의 사건을 언급하며 "저런 여성 때문에 진짜 성범죄 피해자가 오해받을 수 있으니 페미들이 진정 여성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사건에 격분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들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느라 바빠서인지 저 사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오세라비 선생님의 존재는 그래서 소중하다. 오 선생님은 성범죄무고상담센터를 만들어 무고 사건을 이슈화하고 있다.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몰려 어디 하소연할 곳 없는 남성들이 해당 센터를 찾는데 지난 10개월간 맡은 사건 중 94%가 무혐의(나머진 각하)가 나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교수는 "여성가족부가 해야 할 일은 오 선생이 하는 것"이라며 "여가부의 영어 이름이 Ministry of Gender Equ
끝으로 "과거 나도 오랜 기간 페미니스트로 활동했던 때가 있었다"며 "그 시절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는 진정한 양성평등에 앞장서겠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