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부터 사흘간 개천절 연휴죠.
완연한 가을 날씨에 모처럼 여유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이동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큰데요.
강재묵 기자가 연휴 첫날 표정 담아봤습니다.
【 기자 】
청명한 하늘 아래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초가을 날씨를 만끽하러 나온 사람들이 공원을 가득 채웠습니다.
모처럼의 외출이지만 코로나19 걱정에 아직은 조심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미 / 경기 하남시
- "이제 더위도 한풀 꺾이고 날씨도 좀 좋아지고 가족들이랑 나들이 나왔어요.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 만나기 어렵기도 하고. 많이 아쉽죠."
마스크를 쓴 게 아쉽긴 해도 가족과 연인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기도 합니다.
정부의 '추석 이동 자제' 촉구로 가족과의 만남을 미뤘던 사람들은 뒤늦게 고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사흘 동안 이어지는 개천절 연휴 첫날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크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서현 / 충남 아산시
- "좀 오래 이동해야 하는데 마스크 계속 쓰는 게 답답하긴 했어요. 당연히 원래처럼 돌아갔으면 좋겠죠. 아직 뭐가 된 게 없으니깐 이르다고 생각을…."
바닷가도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해수욕을 즐기는가 하면,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사람도 여럿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황예준 / 서울 중화동
- "날씨가 너무 좋고 햇볕도 쨍쨍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많이 불어서 친구들이랑…."
다음 주에도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에 가급적 연휴 기간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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