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고발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 씨가 자신의 SNS에 스마트워치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조성은 씨는 1일 페이스북에 "지급 받은 스마트 워치"라며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자신을 공익신고자로 인정해 준 국민권익위원회와 용산경찰서에 감사하다는 취지로 올린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 워치 사진은 돌연 삭제됐습니다. 신변 보호용으로 지급되는 스마트 워치의 경우 보안을 우려해 형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경찰 측의 연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스마트 워치를 조 씨가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경찰이 신변보호 중이라는 사실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이니, 사건을 예방하는 데 어려움이 커진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앞서 권익위는 "신고자(조성은)는 주소 노출, SNS 협박, 온라인상 폭언 등 신변상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권익위에 신변보호조치를 신청했다"며 "내부 검토에서 법률상 규정된 공익신고자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조 씨는 권익위와 용산경찰서에 감사를 표하며 "윤석열 팬클럽을 중심으로 각종 혐오물과 배설수준의 협박글도 함께 수사하고 처벌할 수 있는 부분까지 상의를 드렸고, 어제 담당하시는 경찰 담당관들께서 직접 만나 친절하게 안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