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평·강남 등 오피스텔 34곳 운영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자칭 '부천의 왕'이라며 재력을 과시한 수도권 기업형 성매매 조직의 총책과 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오늘(2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 수십 곳에서 기업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총책 정 모 씨(30), 직원 11명이 지난달 27일 성매매알선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정 씨와 직원 3명은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경기 부천, 인천 부평, 서울 강남 등 오피스텔 총 34곳을 빌려 성매매를 운영했습니다.
정 씨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홍보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최소 8만 원, 최대 23만 원씩 받았습니다. 정 씨 일당이 6개월 동안 벌어들인 돈은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 일당은 지난달 언론에 보도된 이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기록 등을 모두 감추고 잠적했습니다. 또한 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도망 다녔지만 지난달 말 결국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게 흉기를 이용해 성매매 여성들과 직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8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정 씨 일당에게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여성을 공급한 에이전시 2명도 검거했습니다. 해당 에이전시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통해 “태국인 여성을 공급한 성매매 업소가 100곳이 넘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