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시는 길거리를 무단 점령한 전동 킥보드를 전국 최초로 견인하기 시작했죠.
어느덧 두 달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서서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속원들이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에 스티커를 부착하더니 견인차에 실어갑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된 킥보드 견인에 나선 겁니다.
공유 킥보드 업체에는 견인료 4만 원과 30분당 700원의 보관료도 부과됐습니다.
지난 2개월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
견인 시행 첫 주 1천200여 건이었던 불법 주정차 킥보드 신고 건수는 최근 일주일은 800건대로 줄었습니다.
두 달 만에 민원이 35% 감소했습니다.
특히 신고 건수의 99.8%가 견인되거나 업체가 수거해 재배치하는 등 처리가 완료됐습니다.
조만간 중구 등이 추가 시행에 들어가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곳에서 방치된 킥보드 견인이 이뤄지게 됩니다.
▶ 인터뷰 : 김대홍 / 서울시 교통정책과 미래교통전략팀장
- "시민과 공유 전동 킥보드 업체, 자치구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킥보드 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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