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 사진 = 보배드림 |
왕복 8차선 올림픽대로를 무단횡단했던 남녀 2명에 대한 목격담과 실제 이 남녀를 칠 뻔한 차주 자녀의 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의 올림픽대로 무단횡단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낮에 올림픽대로 여의도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80km/h로 2차로 주행 중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전방 50m 즈음 좌측 중앙분리대 풀숲에서 지긋한 남녀 한 쌍이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했다"며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무단횡단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약간 거리가 있어서 살짝 감속하며 상황을 지켜봤다"며 "다행히 1, 2, 3차로는 운 좋게 별 일 없었는데 끝차로 SUV는 급제동을 해서 거의 스치듯 사고를 면하는 걸 봤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SUV 차주 분 밤에 악몽 꾸실 것 같다"며 "정말 사람 날아가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 중년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 영상 = 보배드림 |
이후 끝차로를 달리고 있던 SUV 차주의 자녀라고 밝힌 또 다른 작성자 B씨는 "주말에 식구들끼리 저녁 먹으며 그 때 올림픽대로에서 급정거를 못했으면 과실 비율은 어땠을까 찾아보다가 목격자의 글을 보게 되었다"고 적었습니다.
B씨는 "목격하신 4차로 SUV를 저희 아버지가 운전하셨다"며 "50km/h 정도로 천천히 주행하셨어서 다행히 사고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시 아찔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B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중년 남녀 2명이 주행 차로 왼쪽 편에서 급하게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목격자 말대로 1, 2, 3차로는 무사히 건넜지만 4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SUV 차량에는 부딪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됐습니다. SUV 차주는 급정거를 해야만 했습니다.
B씨는 "급정거 때문에 차 안에 물건들 다 쏟아진 건 물론이고, 아버지는 그 날 분해서 잠을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생각으로 저 도로를 무단횡단 한 걸까", "사고라도 났으면 더 큰일 날 뻔했다", "이런 무단횡단자에게도 보행자 보호 의무가 있어야 하나" 등의 비판 섞인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