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14만명이 해당…3040이 65만명
30대 미혼율은 42.5%로 역대 최고치
우리나라 30~40대 65만 명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는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7일)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인구·가구 기본 항목'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314만 명이 '캥거루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인 약 314만 명 가운데 20대의 경우가 38.9%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30대에서는 7%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었으며 40대에서도 2.2%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대를 제외한 65만 명이 30~40대였습니다. 5명 가운데 1명이 3040인 셈입니다.
30대에서는 미혼 인구 증가폭도 가장 컸습니다. 모든 연령에서 미혼 인구 비중이 증가했지만 30대는 지난 2015년 36.3%에서 지난해 42.5%로 6.2%p(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약 20년 전인 지난 2000년 13.4%와 비교해봤을 때는 29.1%p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30대 미혼율이 가장 많이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30대의 경우 미혼 인구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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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상 성인이 사회 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2010년 33.7% △2015년 31.1% △2020년 29.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이번에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