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화번호 유출 논란…"해결 노력 중"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실제로 이체가 가능해 논란이 불거진 작품 속 계좌번호 / 사진=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 계좌번호 유출 논란에 대해 "사전에 협조된 내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27일)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계좌번호의 소유자는 밝힐 수 없으나 (해당 계좌번호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사전 협조 이후 사용한 번호"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징어 게임 455억 계좌 주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오징어 게임' 속 계좌번호는 실제로 존재하는 계좌번호이며, 넷플릭스가 전화번호에 이어 계좌번호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실제 개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를 작품에 등장시켜 논란이 일었습니다.
작품 속 휴대전화 번호를 실제로 사용해왔던 주인은 "드라마가 공개된 17일부터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문자 및 전화 테러를 당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전화번호는 극 중 등장인물들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에서 받는 초대장 속 전화번호로 사용됐습니다.
이에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 픽쳐스 측과 넷플릭스 측은 "현재 피해자 분과 꾸준히 대화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해당 번호의 주인에게 100~500만 원 수준의 합의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 사진=넷플릭스 제공 |
한편, '오징어 게임'은 도박으로 빚더미에 앉는 등 벼랑 끝에 몰린 인물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미국 넷플릭스 TV
국내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4개국에서 1위를 휩쓸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