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인원, 규모가 제한되면서 미술계 역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의 청년작가들은 설 자리마저 잃어가고 있는데, 이런 청년작가를 위한 색다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카페에 커다란 그림이 걸립니다.
작품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간직했던 꿈을 담았는데, 지역 대학생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이선주 / 창원대학교
- "친구 SNS에 (무료로 작품을) 걸어준다, 대관료가 무료라는 게시물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에 자리 잡은 비너스 조각상 얼굴에 오묘한 빛의 향연이 연출됩니다.
영상이 결합한 비너스 조각상은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카페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지역 대학생들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이나경 / 동서대학교
- "(대학생들은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잘 없는 게 사실이고, 청년 작가라고 해도 보통 나이가 있으신 분…. 대학생들은 없는데, 대학생들이 주를 이뤄 전시해 기쁩니다."
이번 전시회의 대관료는 무료, 코로나19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지역 청년 작가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윤우근 / 카페인부산 대표
-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가장 우울한 세대가 20~30대라고 생각을 했고, 젊은이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줄 기회를 위해 기획을 하게 됐고 앞으로 2~3차례 더…."
이색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지역 청년 작가들의 전시회는 다음 달 9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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