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식 태도에 누리꾼들 분노
↑ 폐쇄된 흡연 구역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담배 관련 논란이 불거진 협조문 /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실내 흡연을 자제해달라는 이웃들의 항의에도 "내 집에서 내가 피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라며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인 담배 협조문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온라인상에서는 '어느 아파트 협조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협조문에서 주민 A 씨는 "저희 집에서 제가 (담배를) 피는 거니 그쪽들이 (냄새를) 좀 참으면 되지 않느냐"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내 집에서 내가 (담배를) 피겠다는 뭐가 문제냐"며 "관리소에서 항의 전화는 몇 번 받았는데 별로 들을 생각이 없다. 그러니 앞으로도 담배 냄새가 나면 그냥 창문을 닫아달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 씨는 해당 협조문을 아파트 전 층에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협조문을 본 누리꾼들은 "말이 협조문이지 거의 통보 아니냐",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아파트에 살면 안 된다", "태도가 너무 뻔뻔해서 더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지난 6월에도 담배 냄새를 호소하는 입주민에게 한 흡연자 입주민이 "베란다와 욕실은 어디까지나 개인 공간"이라며 "(담배 냄새가 싫으면) 고가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든가, 흡연자들의 흡연 공간을 달리 확보해달라"라고 답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내 생활시간이 증가하면서 흡연을 둘러싼 주민 간의 갈등 또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
한편, 금연 아파트에서 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