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준용 작가. 2017년 촬영 [한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38)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을 향해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오겠다"라고 26일 적었다.
준용씨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 받았다"며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엔 자기 자식이 연관 되다니"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며 "그 때 남 탓 할 수 있을까.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되어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아들이 받은 돈이라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라면서 "자기가 던진 칼날이 되돌아 오는데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건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들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앞서 노컷뉴스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단 지난 3월 퇴사,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의 아들은 입장문을 통해 50억원은 화천대유에서 일하며 정당하게 평가받아 받은 퇴직금이란 취지의 글을 올렸다. 곽의원의 아들은 해당 글에서 자신은 오징어게임의 '말'일 뿐이라고도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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