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추가 전파 최대한 막아야 '위드 코로나' 로드맵 추진 가능"

오늘(25일) 0시 기준 일일 최대 확진자 3천273명…추석 연휴 영향
"확진자 발생 규모 어디까지 감당할지, 사회적 합의 필요"

다음달 초 새로 적용할 거리두기 개편안을 앞두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관심이 몰린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기에 앞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를 어디까지 감당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청장은 국내 코로나19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로 3천273명이 집계된 오늘(25일)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저희는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 완화할 때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을 안고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위드 코로나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급증하지 않고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를 단계별로 완화하겠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확진자의 규모가 계속 변동할 수 있다"며 "그것을 어디까지 감당하면서 일상을 회복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정 청장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의 유행상황과 확진자 발생 규모, 의료대응 여력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연휴 기간에 감염된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다음 주에 최대한 억제해야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그런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그는 "국민 70%가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는 10월 말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서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시기가 늦춰질지에 대해서는 지금 답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