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경로를 추적해 관리하는 방역 정책이 더이상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24일) 하루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기록인 1222명으로 최종집계됐다.
확진자 급증은 추석 연휴기간 줄었던 검사자수가 추석 직후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하루 검사 인원은 연휴 전날인 17일 7만 명대에서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는 3만∼5만 명대로 줄었다가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8만 명대로 늘었다. 다음날인 23일 하루 최다 기록인 11만589명으로 급등한 데 이어 24일에는 10만4524명으로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25일 서울의 검사자수 대비 확진율은 최근 보름간 평균치와 같은 1.1%였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2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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