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확진자가 최대 4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0월말로 예상됐던 단계적 방역 완화인 위드 코로나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검사 결과가 48시간 정도 지나서 확진자 집계에 반영되는 만큼,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부터 연휴의 인구이동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5% 넘게 늘었고,
공항과 주요 공원, 전통시장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증가세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확산세의 정점이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앞으로는 계속 늘어날 거예요. 줄지 않을 거예요. 유행 예측을 하는 선생님들 중 일부는 앞으로 정점은 없다 이렇게 표현하는 분도 계세요."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단계적 방역 완화인 위드 코로나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전문가 의견도 경청하고, 또 외국 사례도 지금 여러 가지를 보고 있는 상태가 되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방접종률을 보다 높이면서 현재 방역상황을 준비하도록…."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현재처럼 확진자 숫자가 아니라, 치명률이나 위중증 환자 수를 기준으로 방역 수칙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방역 기준을 완화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어서 정부의 고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