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이 5살에서 11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는 11월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여행 제한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행 비행기를 타는 외국 국적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출발 3일 이내에 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어린이는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빌 그루버 / 화이자 수석 부사장
- "5살에서 11살 어린이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증명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천 2백여 명에게 성인 투약량의 3분의 1분량을 3주 간격으로 투약한 결과, 이들에게도 성인만큼 강한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는 팔 통증, 발열과 같은 일시적 부작용은 10대들이 경험한 것과 비슷하거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동에 접종해도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국식품의약국 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국내 보건 당국은 해당 연령대는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코로나 감염 위험보다 월등히 크지 않다며,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