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두번째 추석을 맞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예년과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전통시장은 차례상과 가족 식사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찾으며 모처럼 북적였다고 합니다.
연휴 셋째날이자 추석 전날인 어제 우리 이웃들의 모습 이혁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노릇노릇 동태전이 구워지고, 상인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쉴틈이 없습니다.
떡집과 과일가게도 차례 음식을 찾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명 / 서울 화곡동
-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집 안에만 답답하게 있다가 가족들과 장도 볼 겸…시장이 북적북적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깊어졌던 상인들의 주름이 모처럼 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전통과자상점 상인
- "상인들은 기분이 많이 좋아지고, 평소보다 서너 배 정도 많은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귀성객들은 한가득 짐을 들고 열차에 올라탑니다.
좌석 거리두기에 따른 예매 제한으로 열차 내부는 한산합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작년엔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만나러 가는 시민들은 백신 접종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은영 / 서울 옥수동
- "코로나 때문에 걱정돼서 좀 머뭇거렸지만 이제 백신도 저희 가족은 완료했고 해서 이제라도 가게 됐습니다."
호남·전라선 등 주요 노선 예매율은 약90%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yzpotato@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영상편집 : 유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