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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제 비누바와 샴푸바 등 직접 만든 친환경 제품으로 올해 명절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힌 박지은 씨(23)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환경 오염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지난 설 명절부터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바에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구매한 친환경 제품들을 묶어 지인들과 가족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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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환경 문제를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상품을 선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등을 계기로 암벽타기, 등산 등 스포츠 모임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취미생활 모임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는 오는 주말부터 플로깅과 쓰레기 줍기 활동을 동반한 등산 활동 참여자를 모집하는 글이 쉽게 검색된다.
해당 모임을 연 김지훈 씨(36)는 "코로나19 문제로 모여서 활동하는 대신 각자 편한 위치에서 같은 시간에 활동한 뒤 사진으로 결과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언론을 통해 플로깅 활동이 자주 알려지면서 과거보다 쓰레기 투기가 줄어든 경향도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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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신림동에서 채용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신유림 씨(가명·29)는 "신입채용을 준비하는 여성 치고는 나이가 많다고 느껴 불안한 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한파를 정면으로 맞았던 작년보다 올해 그나마 도전할 만한 곳이 늘어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같은 모임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김준우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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