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물량 도입 지연이 풀리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제는 2차 접종자의 수가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모더나 백신 접종에 다른 발열 등의 면역 반응에 관심이 쏠리며, 해외 연구에서는 모더나 2차 접종자 중 발열 증상을 겪은 사람의 비율이 화이자 보다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습니다.
다만 연구가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5178명과 2차 접종까지 마친 980명에게서 나타난 부작용을 조사했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4.7%, 2차 접종 다음날 75.7%가 발열 증상
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했습니다.
이는 4명 중 3명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발열 증상을 경험한 셈이며,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비율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또 다른 부작용으론 피로감과 두통 등이 있었습니다.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20.9%, 2차 접종 다음날 84.7%가 피로감을 느꼈고, 두통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다음날 11.7%, 2차 접종 다음날 63.8%로 나타났습니다.
mRNA(메신저RNA) 계열인 모더나 백신의 특성 때문에 1차 접종보다 2차에서 발열이나 두통의 반응이 높은 배경이 있습니다.
mRNA 백신은 인체가 스스로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mRNA를 지질나노입자 안에 넣어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mRNA가 항원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항원이 항체를 만들어내는 구조이며, 작은 지방 덩어리로 구성된 지질나노입자는 불안정한 mRNA가 세포까지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mRNA 백신 1차 접종이 설계도 격인 mRNA를 인체에 주입하는 과정이라면 2차에서는 기존에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에 더해 추가 항체가 계속 만들어지며 면역 반응이 더 올라가고 이상반응도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에서는 모더나 접종자 중 접종 부위에 빨갛게 발진이 나는 일명 '모더나 팔'(Moderna Arm) 증상도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자 2325명 중 2.15%가 주사를 맞고 약 7일 만에 모더나 팔 증상을 보였고, 최대 2
지난달 말 일본 자위대중앙병원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으며, 지난 7월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접종을 마친 4만2017명을 분석한 결과 해당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전체 5.6%인 2369명이었습니다.
그러나 NHK방송은 후생노동성 연구의 참가자 가운데 95% 이상이 남성 자위대원으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