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신부·소아·청소년 접종과 부스터샷 논의 중"
접종 속도전을 위해 최근 새롭게 허용한 '잔여 백신' 2차 접종이 인기를 끌면서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접종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제(17일)부터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의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 또는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에도 쓸 수 있도록 했는데, 첫날 하루에만 23만100명이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는 당일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4만3천782명의 5.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이 6주로 돼 있는데,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간격을 2∼3주가량 단축할 수 있어 희망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1·2차 접종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 목표가 조기에 이뤄진 가운데 정부는 최근의 심각한 유행 상황을 감안해 접종 속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면서 연일 하루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아직 1차 접종을 하지 않은 나머지 30%에 대한 접종을 최대한 서둘러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0월까지 접종 완료율 70%' 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비롯해 정부는 현재 4분기 접종 계획도 준비에 나섰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임신부와 12∼1
'부스터 샷' 계획 역시 조만간 나올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