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동상이 오늘(6일) 새벽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20톤에 달하는 동상을 옮기기 위해 무진동 특수 자동차가 동원되는 심야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3시 40분.
세종대왕 동상을 실은 17톤 중량의 무진동 특수 자동차가 호위차량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광화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도로 위의 각종 시설물을 통과하기 위해 동상을 옆으로 눕혔고, 110㎞나 되는 이동거리를 평균 시속 30~40㎞로 서서히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신강석 / 트레일러 운전사
- "세종대왕 동상인데 함부로 운송할 수 없는 문제가 있잖아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무사히 도착해서 보람을 느낍니다."
누워 있던 세종대왕 동상은 270톤급 크레인에 들려 바로 세워지고 광화문 광장으로 서서히 옮겨집니다.
▶ 인터뷰 : 이용심 / 서울시 도심활성화담당관
- "안전에 최우선에 두고 운반작전을 폈습니다. 동상의 훼손 방지는 물론이고 야간의 교통 운전자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서…"
이동시간 4시간 20분, 설치 시간 1시간 30분.
무게 20톤, 높이 10.4m의 거대한 세종대왕 동상의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세종로는 이름에 걸맞은 주인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광화문 광장에 입성한 세종대왕 동상은 오는 9일 오전 제막식을 하고 일반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