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석 귀성을 앞둔 오늘(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의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연휴 고향 방문을 계기로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8명 증가한 누적 281,938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감염 경로는 지역 감염 1,973명, 해외 유입 35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532명(서울 738명, 인천 139명, 경기 655명), 비수도권에서 441명(부산 51명, 대구 38명, 광주 21명, 대전 43명, 울산 17명, 세종 12명, 강원 39명, 충북 36명, 충남 55명, 전북 36명, 전남 13명, 경북 36명, 경남 35명, 제주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확진 비율은 77.6%로, 전체 유행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80%를 넘었던 그제(15일)와 어제자 수도권 확진 비율(78.4%)보다는 감소하긴 했으나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이라 확산세가 쉽게 억제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국외 유입 확진자 누적 14,107명을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3명 증가한 2,389명으로 치명률 0.85%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864명→1,755명→1,433명→1,497명→2,079명→1,943명→2,008명입니다.
당국은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오늘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가정에서 가족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을 뜻하며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합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방역 조치 완화는 가정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외부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성묘하러 가는 것은 불가합니다. 다만 모임 허용 가족 범위에는 직계 가족뿐만 아니라 친인척도 포함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월 말·8월 초 휴가철에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했던 뼈아픈 경험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며 "함께 생활하지 않았던 가
아울러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시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