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맞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국민청원 통해 호소
SPC그룹의 호남 샤니 광주공장에서 빚어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파업 여파로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 전국 가맹점 3천400여 곳의 빵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1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원주, 대구, 성남, 인천 등 전국의 SPC그룹 11개 물류센터 관련 화물연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파업에 참여한 배송 차량은 200대 정도로 이는 전체 배송 차량의 30% 수준입니다.
이들 차량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의 물류창고에 있는 빵 반죽과 빵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앞서 광주·전남권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는 13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터라 해당 지역 가맹점주들은 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SPC 측이 대체 차량을 투입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전날까지 파업으로 인한 추가 인력 고용과 배차에 들어간 비용만 4억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는데, SPC는 관련 비용을 운수사에 청구할 계획입니다. 운수사는 민노총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야 할 식자재가 오후 늦게 도착하면서 팔지 못하고 폐기하는 물
SPC그룹 측은 "화물연대 배송기사들의 불법적 파업을 용납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운수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발생한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