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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울산 혁신도시에 건립키로 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 |
신세계는 울산 혁신도시 백화점 부지에 건립하는 오피스텔의 상업시설을 5개 층 이상, 면적은 4만300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가 발표한 상업시설 매장 면적은 현대백화점 울산점, 롯데백화점 울산점보다 큰 규모이다.
신세계는 올해 안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3년까지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해당 상업 시설은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고, 트레이더스 등 신세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영화관과 서점 등 시민 편의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울산에서는 신세계가 백화점 예정 부지에 백화점 대신 1440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밝히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기대했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 인근 아파트 단지에는 신세계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신세계는 부지 매입 후 8년 간 수차례에 걸쳐 백화점 건립을 약속했고, 2016년에는 중구청과 2017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하겠다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며 "오피스텔 건립은 특별계획구역 지정 취지에 완전히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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