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는 내용의 서울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사다리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주거 문제와 관련해 청년주택 등 5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2030년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 인터뷰 : 서울시민
- "옛날에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것처럼 자기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었잖아요. 2030년에는 더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인터뷰 : 서울시민
- "서울에 더 많은 랜드마크가 생겨서 해외 분들도 더 많이 구경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서울의 미래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던 오세훈 서울시장.
위원회가 구성되고 시민 의견이 반영되며 100여 차례 회의 끝에 서울의 10년 청사진 격인 '서울비전2030'이 만들어졌습니다.
핵심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이제 서울시는 활력이 넘치는 다시 뛰는 서울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도시 서울로 다시 태어납니다."
정책의 핵심은 네 가지입니다.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국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연하고, 멋과 감성으로 품격을 제고하는 목표를 세워 세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계층이동 사다리의 핵심 격인 주거 문제와 관련해서 2030년까지 50만 호를 공급하는데, 이 가운데 30만 호를 청년주택과 상생주택 등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같은 서울투자청을 내년 설립해 도시 경쟁력 회복을 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정책에 48조 원을 투입하고 각 정책의 책임관을 지정해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