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서울에서만 800명을 넘겼는데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 기록입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8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 804명 ▲인천 164명▲경기 688명 등 수도권에서만 80.5%에 달하는 1,656명이 나왔습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만 790명이 신규 확진돼 최다 기록을 이미 경신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서울에서는 14명이 늘어 총 804명이 확진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최다 기록이었던 677명을 훌쩍 넘어선 겁니다.
'추석 대이동'을 앞두고 수도권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지며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40명 ▲대구 27명 ▲광주 36명 ▲대전 37명 ▲울산 31명 ▲세종 8명 ▲강원 29명 ▲충북 37명 ▲충남 80명 ▲전북 16명 ▲전남 5명 ▲경북 21명 ▲경남 28명 ▲제주 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수는 총 2,057명입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이날로 누적 14,0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50명이며 사망자는 13명 늘어 총 2,380명입니다. 치명률은 0.86%입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 오늘(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25명으로 8월 2주 이후 이어온 감소세가 4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감염 확산 우려가 큰 만큼 국민들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불요불급한 사적모임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연휴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를 집중 추진합니다.
휴게소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은 필수입니다. 특히
또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을 가동하고, 혼잡정보를 도로전광표지에 사전 표출함으로써 휴게소 이용 분산을 유도합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