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코로나19에 젊은이들 해외취업의 길은 사실상 막혀 있는데요.
정부부처와 대구의 한 대학이 비대면 면접 방식으로 해외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외국기업을 연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말끔히 차려입은 학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을 기다립니다.
모니터에 면접관이 나타나자, 학생들은 유창한 일본어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오랜만에 열린 해외 취업의 길, 면접을 앞둔 학생들도 준비한 소개서를 반복해 연습합니다.
▶ 인터뷰 : 조미향 / 지역 대학생
- "일본 취업에 대한 엄청난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무리까지 잘해서 일본 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취업길이 막히자, 산업부와 한 대학이 비대면 해외취업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대구·경북 대학생 40여 명이 일본 25개 기업과 면접을 치렀습니다.
학생들은 3차례 더 온라인 면접을 거쳐, 해외 기업에 취업합니다.
▶ 인터뷰 : 최재영 / 영진전문대학교 총장
- "학생들한테 취업에 좋은 기회를 열어주면 좋겠다는 시작을 한 지는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어려운 과정에서 100명 훨씬 넘게 되었고…."
박람회를 연 대학은 내년 졸업예정자 15명이 온라인 면접을 통해 일본 기업에 취업한 상태.
▶ 인터뷰 : 박시연 / 영진전문대 학생
- "익숙한 공간에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에 임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정부와 대학이 힘을 합해 마련한 비대면 면접이 청년들의 새로운 해외취업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