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맞는 추석 연휴에는 전국적인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가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선제적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추석 연휴기간은 총 3,226만 명, 하루평균 53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3.5% 늘어난 수준인데, 특히 추석 당일에는 최대 6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72만 대로 작년보다 7.7%가량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1,600명대로 지난해 추석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상황이지만, 추석 연휴 이동량은 오히려 증가해 정부는 방역에 초점을 맞춘 교통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 우려 등으로 자가용에 대한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게소와 졸음 쉼터 등 휴게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습니다. 휴게소 출입구에 대해 동선을 분리하고…."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는 포장 판매만 허용하고 실내 테이블 운영을 중단합니다.
주요 휴게소 9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도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정상 부과합니다.
정부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하며, 사전 예방접종이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