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기상청] |
기상청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0년 동안의 새로운 계절관측 평년값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발표한 기온과 강수량 등 기후평년값에 이어 계절성을 지니는 동물, 식물, 기상현상을 분석한 것이다.
새로운 평년값에 따르면 이전 평년값보다 개나리, 진달래, 벚나무는 1일씩 빨라졌으며, 매화는 5일 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봄꽃의 개화가 빨라지는 것은 기후적 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6일 빨라진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남부지방부터 매화는 2월 하순, 개나리는 3월 중순, 진달래와 벚나무는 3월 하순에 개화해 전국으로 확장됐다.
여름철 매미 울음도 이전 평년에선 7월 13일에 처음 관측됐는데, 새로운 평년값은 7월 10일로 3일 빨라졌다. 기후적 여름의 시작일이 이전평년에 비해 2일 빨라진 것과 유사하게, 매미의 첫 울음 또한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가을철 단풍나무의 단풍 시작일 평년값은 10월 27일이며, 평균적으로 10월 하순에 첫 관측이 시작됐다.
지역적으로는 10월 초 강원지역에서 단풍이 시작돼 10월 말 ~ 11월 초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확장되는 분포를 보였다.
반면 늦가을과 겨울을 나타내는 서리와 얼음의 시작은 각각 11월 15일과 16일로 이전 평년에 비해 3일씩 늦어졌다.
얼음 시작일은 3일 늦어지고 마지막 관측일(종료일)이 4일 빨라졌는데, 기후적 겨울 길이가 7일 짧아진 것과 거의 같은 경향을 보였다.
지역적으
박광석 기상청장은 "계절관측 평년값 분석을 통해 동물과 식물 등 일상에서의 계절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상기후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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