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7명 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며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이동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코로나19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자영업자의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9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서울 529명 ▲인천 124명 ▲경기 454명 등 수도권에서만 75.7%에 달하는 1,107명이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8명 ▲대구 26명 ▲광주 34명 ▲대전 40명 ▲울산 35명 ▲세종 19명 ▲강원 21명 ▲충북 21명 ▲충남 57명 ▲전북 17명 ▲전남 1명 ▲경북 14명 ▲경남 21명 ▲제주 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463명입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이날로 누적 14,0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40명이며 사망자는 7명 늘어 총 2,367명입니다. 치명률은 0.86%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추석을 앞두고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최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전국적 이동이 본격화되기 전에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한 4차 유행을 맞아 우리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껏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다수 국민들께서 인내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국의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겨운 희생이 있었다"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며칠 전 23년 간 운영해 온 맥주집 문을 닫으면서도 원룸 보증금을 빼서 직원 월급을 챙겨주고 세상을 떠나신 한 자영업자의 소식을 접했다"며 "중대본부장으로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다음 달부터 이러한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면 추석연휴 기간의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린다"고 연신 당부했습니다. "사전에 예방접종이나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고, 어려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시는 것이 부모님,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