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과 27일 이른바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을 도왔던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이 국내에 입국했다는 소식 기억하실 텐데요.
일부 확진자를 뺀 383명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는데, 한국에 감사하면서도 함께 온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가장 걱정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형광색 조끼를 입은 아프간 소년들이 축구공을 차며 뛰어 놀고 있습니다.
히잡을 두르고 나온 어른들은 그늘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눕니다.
2주 간의 격리를 끝내고 방 밖으로 나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아프간 특별기여자
-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줘서 모든 시설을 준비해 줘서 고맙습니다."
이들과 함께 입국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와 가족 7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아직까지 제3국으로 가겠다고 의사표시를 한 아프간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프간 특별기여자
- "지금 상황에서는 애들 교육하고 부모들의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이죠."
한국 생활 적응을 위해 추석 연휴 뒤 사회 통합 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됩니다.
▶ 인터뷰 : 유복렬 /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 "의료진도 계시고 컴퓨터 전문가, 기술분야 전문가 농업 전문가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가급적 본인이 가진 능력을 살려서 취업할 수 있게끔."
5개월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치고 보호시설 밖으로 나오면 한국에서의 첫 사회생활이 그들을 기다리게 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