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이 근무 중 경찰차로 주차 연습을 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여경이 근무 중 경찰차로 주차 연습을 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있다.
글쓴이는 "공원에 드라이브 갔는데 주차장 구석에서 경찰차가 보였다. 무슨 일인가 봤는데 차가 천천히 후진하는 거였다"며 "박스도 옆에 있고 설마 주차 연습 중인가. 혹시 여경? 했는데 설마가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좋은 회사다. 근무 중 주차 연습도 시켜 주고 여러분의 세금이 터져나가고 있다"며 비꼬았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공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경찰차가 주차돼 있었고, 그 옆에 여경과 남경이 서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수 40만 이상에 댓글도 2600개 넘게 달리는 등 논란이 되자 다른 커뮤니티로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의견은 나뉘었다. 이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은 "운전 연습을 왜 근무시간에?" "애초에 경찰차 운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지" "개인 여가 시간에 해야지, 저걸 왜 본인 근무시간에 국가 재산인 경찰차를 끌고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반면 "저 사진 하나 보고 욕 하는 게 맞나? 지금 저게 근무 중인지도 확인 안 된 거고, 어떤 이유인지 아무 것도 모르는데" "순찰차 운전이면 업무이고 업무 숙달을 위한 지도는 맞다고 본다" "순찰차 있다고 무조건
한편 현직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순찰 배정 안 된 순찰차로 할 수도 있고 야간(근무) 끝나고 하는 걸 수도 있는데 여경이 하니까 일부러 저러네"라며 "직원 교육 시키는 것도 업무의 일종이다"고 설명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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