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택시 탑승 뒤 실종
마지막 행적 CCTV 영상에 포착…해상도 낮아 차량 식별은 안 돼
↑ 행방이 묘연한 이 모 씨 / 사진 = 가족 제공 |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50대 후반의 여성이 실종돼 가족들이 행방 추적에 나섰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습니다.
↑ 행방이 묘연한 이 모 씨 / 사진 = 가족 제공 |
62년생 이 모 씨는 지난 6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K5 개인택시로 추정되는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응암역 쪽에서 구산역을 지나 연신내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하남돼지집 앞에서 택시에 타는 이 씨의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이 씨를 태운 택시는 연신내역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며 서행하더니 박석고개(구파발) 방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씨를 태우기 전 택시의 이동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이 모 씨가 지난 9월 6일 새벽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서 택시에 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 / 사진 = 가족 제공 |
CCTV 영상으로는 차량번호판이 정확히 식별되지 않는 탓에 현재 경찰에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씨의 가족 측은 밝혔습니다. 택시의 색깔이나 차종 역시 정확하게 특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이 씨의 행적인 담긴 CCTV 화면 / 사진 = 가족 제공 |
↑ 이 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택시의 모습 / 사진 = 가족 제공 |
실종된 이 씨는 정신질환으로 15년째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파마를 하지 않은 반곱슬 단발머리에 검은색으로 염색을 했습니다. 실종 당시 소지금은 2만 원 정도로, 현재 일주일 정도가 지난만큼 수척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족들은 추정했습
이 씨는 실종 당시 흰색 노스페이스 반팔티에 밝은 회색 여름용 긴바지를 입었습니다. 밑창이 흰색인 검은색 나이키 신발을 신었고 혼잣말을 하거나 침을 뱉고 멍하게 같은 자리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소재를 아는 경우 관할인 서울 은평경찰서에 연락하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