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영업활동이 전통시장 활성화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청년구단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개점 4년 만에 모두 문을 닫은 대전 전통시장 청년몰(청년구단)이 '문화 콘텐트' 관련 업종으로 재기에 나섭니다.
어제(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동구 원동 전통시장(중앙메가프라자)에 자리 잡은 청년구단에는 8개 점포가 신규 입점하기로 확정됐습니다.
입점 예정 업체는 스튜디오 운영, 이벤트·행사 기획, 온라인 콘텐트 제작, 음악회 등을 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업체는 대전문화예술네트워크 협동조합을 만들어 오는 10월 동시에 입점하며, 올해 연말까지 6~7개 점포가 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전통 시장 홍보 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하고, 전통시장 한복 판매점과 협력해 한복 패션쇼를 여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유영선 대전문화예술네트워크 협동조합장은 “이번에 청년구단에 들어서는 점포는 문화를 테마로 한 콘텐트를 생산하는 만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영업활동이 전통시장 활성화와 낙후된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임대료는 월 16만5000원으로, 다만 대전시 관계자는 “종전 입점 업체와 달리 임대료 1년간 면제 등 지자체 등 예산 지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7년 6월 출범한 청년구단은 당시 20~30대 청년들이 20개 점포에 음식점을 열었고, 국비 7억5000만원과 대전시 예산 등 총 2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원도심에 있는 데다 인근에 한복 점포 등 음식점과 성격이 다른 업종이 자리 잡고 있어, 기대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8년 8월
결국 청년구단은 출범 1년 만에 8개 점포가 매출 부진 등으로 영업을 중단하기 시작해 지난해 5월 모두 폐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