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나혼자산다 방송캡처 |
최근 MBC에서 방영된 '나 혼자 산다' 에서 배우 '김지석'의 집들이 풍경이 나오며 이들이 양주를 마시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지석의 친구이자 배우인 '하석진'이 평소 양주를 좋아하는 김지석의 취향에 맞추어 양주를 선물했고, 가수 '페퍼톤스'의 멤버인 이장원과 함께 양주를 마시는 모습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일명 '양주족'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대형 마트를 통한 양주 판매가 월등히 늘은 것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오늘(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양주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4.6% 급증했고, 양주 중에서도 고에 속하는 위스키 매출이 두 배 가까이(93.7%) 뛴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양주 매출이 83%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위스키는 489.3%가 폭증했습니다.
또한 오늘(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 2월 양주 매출이 224% 증가하며 처음으로 소주 매출을 제쳤다고 밝혓습니다.
주종별 구성비로는 지난해 9월 추석 당시 양주는 13.5%, 소주는 15.6%로 소주가 우위였으나, 올해 2월에는 양주 16.2%, 소주 15.2%로 양주가 역전했습니다.
양주를 구매하는 연령층도 젊어졌습니다.
지난 2월 매출분석 결과, 전체 고객 연령층 중 20~30대의 양주 구매 비중이 52.2%로 전년 동기(43.4%) 대비 8.8%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양주가 인기를 끌면서 인스타그램에서는 '하이볼(양주에 음료를 타서 먹는 것)' 해시태그가 30만 건이 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명절을 맞아 양주를 찾는 수요도 두드러집니다.
이마트에서 올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양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과 비교해 38% 뛰었고, 롯데마트도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시작 2주간(7월19일~8월10일) 위스키 선물 세트 매출은 159.7%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에선 추석 선물세트로
명용진 이마트 양주 바이어는 "중년층의 전유물이던 양주가 하이볼 등 자신만의 이색적 칵테일을 선호하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트렌드에 발맞춰 앞으로도 다양한 양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