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연합뉴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 전국민 70%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3.93%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62.16%, 미국은 62.15%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선진국들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 일본은 지난 2월 17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미국보다는 2개월 정도, 일본보다는 9일 가량 늦었다.
현재 우리나라보다 1차 백신 접종률이 더 높은 주요국가들은 스페인(79.42%), 중국(75.82%), 프랑스(72.99%), 영국(70.91%), 독일(65.81%) 등이다.
전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개시는 미국에 비해 일부 늦었다고 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신뢰, 호응도에 따라 1차 접종률이 미국과 유사한 수준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차 접종을 마친 접종 완료율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접종 완료율은 38.64%로, 미국의 52.90%, 일본의 50.04%에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1차 접종률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1차 접종률은 61.0%, 61.8%, 62.6%, 63.9%로 하루에 1%포인트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8일까지 엿새가 남은 만큼 추석연휴 전 전국민 70% 1차 접종 완료라는 정부의 목표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