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지원금 또 받는다…최고액 1500만원 책정

↑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의 모습 [사진 =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1500만원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을 받는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지난 10일 개관 5주년 기념전을 맞아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를 초청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전에 참여한 작가의 경비는 1인당 5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문씨는 최고 금액인 1500만원이 책정됐다.
미술관측은 작가 선정과정에 대해 미술관 학예실 추천을 통해 우선 선발했고, 이후 10인의 운영위원 회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위원에는 청주시의회 의장과 지역 갤러리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준용씨의 작가 선정이 완료된 시점은 지원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1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고 금액이 지원금으로 책정된 것은 미디어아트 장르 특성상 장비 대여 및 설치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게 미술관측 설명이다.
문준용 씨가 초청 작가로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개관 5주년 및 오창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한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문 씨를 포함한 현역 작가 8명과 고(故) 백남준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논란을 의식한듯 문 씨는 11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면서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을 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달라"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청주시립미술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보이지 않는 눈'으로,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 열린다.
한편 앞서 문준용 씨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사업에 선정돼 1400만원을, 최근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을 통해 6900만원을 받아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