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체포 과정에 가장 많은 슈퍼챗 몰려
↑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경찰에 체포된 뒤 석방 때까지 벌어들인 '슈퍼챗' 수입만 5,0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구독자들이 후원금을 보내면서 자신의 채팅 메시지를 강조해 띄울 수 있는 기능을 말합니다.
오늘(10일)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가세연 출연진인 유튜버 김용호씨와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체포된 7일 가세연 영상엔 1,218만 원어치의 슈퍼챗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찰이 강 변호사 자택 문을 뜯고 체포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에 가장 많은 슈퍼챗이 몰렸습니다.
경찰이 이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8일과 구속영장을 신청한 9일까지도 후원은 계속됐습니다. 출연진이 유치장에 입감돼 다른 진행자가 실시간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음에도 가세연은 8일과 9일 이틀간 1,298여만 원어치의 슈퍼챗을 벌어들였습니다.
↑ 강용석 변호사 /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
이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9일 검찰에서 모두 기각되고 출연진이 석방되자, 지지자들의 후원은 더욱 쇄도했습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을 때도 실시간 방송으로 2,000여만 원의 수입을 거뒀습니다.
일각에선 가세연이 '체포 소동' 생중계를 사업 모델로 구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에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가세연의 경우 다른 유튜버와 달리 광고주가 아닌 지지자가 주된 수입원이기 때문에, 그들을 자극하는 실시간 방송 아이템을 찾은 것"이라며 "충분히 예상되는 체포 절차
한편 가세연은 정치인과 연예인 등을 겨냥한 폭로 방송을 진행하면서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 등으로 10여 차례 피소됐습니다.
강 변호사 등은 피해자들 고소에 따른 경찰 출석 요구에 10여 차례 불응하다가, 지난 7일 체포된 뒤 조사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