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진심 사죄"…앨범 활동 질문엔 '묵묵부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은 가수 비아이(김한빈)이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 80시간 사회봉사·40시간 약물 치료 이수 등을 선고받아 구속을 면했습니다.

재판부(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3부 박사랑·권성수·박정제 부장판사)는 오늘(10일) 선고 공판을 열고 "피고인이 세 차례 대마를 흡연하고 LSD 8장을 매수하는 등, 단순 호기심에 의한 행위를 한 게 아니다"라며 "마약류 범죄 특성상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으며, 피고인은 대중의 주목이 높은 연예인이니 청소년에게 주는 영향력이 크다"고 불리한 정상을 판시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가족이나 지인 등 유대 관계가 좋은 점, 연령 등은 유리한 양형으로 참작됐습니다.

김 씨는 선고 직후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떨군 뒤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던 분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고 싶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기소된 후 참여한 음반 활동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