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외출을 줄이는 '집콕' 생활하시고 계시죠.
서울시에서 공공데이터와 휴대전화의 시그널 데이터를 분석해봤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가 시작되면 시민들은 걸어서 혹은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타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덮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이동이 줄어든 건데요.
서울의 경우 하루 평균 2,275만 건에서 1,867만 건으로 이동량이 약 18%가 줄어들었습니다.
통근이나 통학을 위한 이동은 16.7%가 줄었고, 다른 목적의 이동은 38.7% 감소해 통근, 통학보다 2배 넘게 줄었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에 가기 위한 외출은 했지만, 사적인 약속이나 여행, 여가 생활은 포기한 겁니다.
연령별로도 이동량 감소 폭엔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25살 아래의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이동량이 가장 크게 줄었는데, 무려 55.8%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25살 이상은 26~28% 정도만 이동량이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수 /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 "(25세 미만은) 통학하는 사람들이 많은 연령대입니다. 그래서 학교 자체에 비대면 수업 이슈가 상당히 많이 작용했을 것으로…."
성별로는 여성이 36.7%가 감소해 28.8%가 줄어든 남성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맘 놓고 외출을 못한 지 1년하고도 8개월.
하루빨리 자유롭게 거리를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