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그는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세연, 경찰에 뜯긴 문 공개 "여기 대한민국 맞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강 변호사와 김세의 MBC 전 기자, 유튜버 김용호 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출연진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했다.
이들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장관 딸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을 방송에서 다룬 것과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이 "이 지사는 내 집에서 15개월을 조건없이 즐겼다. 이 지사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 지사는 내 딸과 나를 싸잡아 허언증, 마약쟁이 프레임을 씌웠다. 민사소송을 취하할 수 있으나 이 지사의 진심어린 반성과 대국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1시간 뒤 김씨는 또 다른 글을 통해 "가세연 3인조 긴급체포 이거 검찰에서 수십년 전부터 애용하는 것"이라며 "합법적인 절차이고, 내일 저녁에 모두 조사 받고 나온다. 호들갑 떨지마라"라고 말했다.
이어 "강 변호사 이번에도 구속되면 난 이재명과의 민사 재판 솔직히 자신 없다"며 "늘 그래왔듯, 천천히 홀로 자유롭게 강가를 걷고 있다"라고 적었다.
김씨는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7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몸에 완벽한 증거(있다고 주장해서) 제가 정말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까지 대동해 피부과, 또 성형외과 전문가에게 검증 받았다"며 "그때 4개를 기소당했고, 다 무죄가 났다. 대한민국에서 저를 제일 싫어하는 검찰과 경찰이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고 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제가 더 검증해야 할지 방법을 가르쳐 주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소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고소를 하면 계속 (이슈가)커질 것"이라며 "고소를 하면서 경찰서 왔다 갔다 하고 불려다니면 그게 더 커지는 얘기가 되지 않나"라고 회의적으로 답했다.
한편 김씨는 이 지사와 2007년 무렵부터 약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