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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상대로 한 고발장 / 사진=뉴스버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을 상대로 작성된 고발장에도 잘못된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황 의원은 “공안검사 연루가 뚜렷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8일) 아시아경제는 해당 고발장을 입수해 황 최고위원의 주민등록번호가 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황 최고위원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가 ‘661216’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민등록번호는 ‘671216’입니다. 그가 1966년 12월 16일 태어난 것은 맞지만, 호적상 주민등록번호는 1967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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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법조인대관 홈페이지 캡처 |
주민등록번호 ‘661216’은 법조인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한국법조인대관’에 입력된 번호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지만 포털사이트처럼 활성화 돼 있지 않아 주로 법조인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이에 해당 고발장을 작성한 인물이 검찰 쪽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상대로 작성된 고발장에서도 틀린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 있어 의심을 더합니다. 최근 검찰에서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발장 두 건 가운데 한 건이 최 대표 고발장입니다.
최 대표는 “손준성 검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초안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표 안에 적는 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8월에 실제 접수된 고발장에서는 그 표만 사라졌다”며 “겉표지만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황 최고위원은 “윤석열, 손준성, 김웅 이런 라인(씨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는 가로, 세로 여러 가지 연결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아울러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해 아주 전문가의 솜씨가 담겨있다”며 “손준성이 직접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공직선거법, 공안 쪽의 아주 전문가가 같이 손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