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항의하는 1인 차량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8일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전국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서울, 부산, 창원 등 전국 11개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별 시위는 비대위 지부장들이 책임지고 맡고 있다.
비대위는 서울 지역에선 양화대교 북단에서 강변북로를 이용해 한남대교까지 이동한다. 이후 한남대교를 건너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차량 비상등을 점등하는 방식으로 정부에 항의 의사를 전달할 방침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여의도 도착 후의 경로는 공개가 가능한 시점에 공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비대위 측의 차량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21개 부대를 동원해 시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도 참가자들의 불법 행위를 채증해 신속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영업자 비대위에서는 그동안 국민과 방역 당국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이번 심야 차량 시위를 할 때 불법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경찰의 이런 대응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드라이브 스루를 'K방역'이라고 말하던 정부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캠페인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이 모순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비대위 측은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한 달 동안 연장하자 입장문을 통해
[박동민 기자 /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